대한장애인체육회가 2018 평창패럴림픽 대회 목표를 금메달 1개 이상, 종합 10위로 잡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5일 “올겨울 강릉, 평창, 정선 일원에서 열린 패럴림픽 테스트이벤트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며 “평창패럴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를 포함, 메달 4개를 획득해 종합 10위에 오르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메달 후보는 장애인 알파인 스키의 양재림(국민체육진흥공단), 장애인노르딕스키의 신의현(창성건설), 장애인 아이스하키, 장애인 휠체어 컬링이 꼽힌다. 양재림은 지난 1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장애인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고, 신의현은 지난달 평창에서 열린 2017 세계 장애인 노르딕스키 월드컵 크로스컨트리 스키 롱(15㎞) 좌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일 막을 내린 2017 강릉 세계선수권대회 A-pool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휠체어컬링 대표팀은 지난달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6위에 머물렀지만, 세계랭킹 3위를 유지하며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2월 경기도 이천훈련원 내 휠체어 컬링 전용 경기장이 건립돼 훈련 환경이 좋아졌다는 점이 호재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평창패럴림픽엔 전 종목(6개)에 40여 명의 선수를 출전시키겠다” 며 “이는 역대 대회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역대 동계 패럴림픽 최고 성적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기록한 18위다. 당시 대표팀은 휠체어컬링에서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는 알파인스키 한상민의 은메달 한 개로 21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대회에선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각 종목 대표팀은 오는 6월 선발과정을 통해 뽑을 예정이다. 12월엔 평창패럴림픽 1차 참가명단을 확정한다. 최종 참가명단은 내년 2월에 확정할 계획이다. 평창패럴림픽 대회는 내년 3월 3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