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권자인 90대 할머니가 한푼 두푼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동해시 송정동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이인자(92세) 할머니로 지난 17일 동해시청을 방문, 장학금 1,000만원을 동해시민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날 할머니는 고령의 나이로 거동조차 힘든 상황이지만 이웃주민들의 도움을 받아 시청을 방문, “어렵게 살면서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게 한이 된다” 며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고 뜻깊게 써달라” 고 기탁 동기를 밝혔다.
박종성 동해시 행정지원국장은 “건강도 좋지 않으시고 이웃 주민의 도움을 받으며 어렵게 생활하시는 할머니께서 전 재산에 가까운 큰돈을 흔쾌히 기탁해 주셔서 마음 한편이 따뜻하다” 며 “각박한 현대사회에 할머니의 아름다운 선행은 우리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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