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교통망 민통선까지 시원하게 뚫린다

화천 북부권 교통망이 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까지 막힘없이 뚫린다.
화천군은 12일 군청에서 육군 15사단과 민북지역 출입 CCTV 설치를 위한 합의각서 교환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민통선을 지나는 국도 5호선 마현리~말고개 구간에 약 4억5000만원을 들여 CCTV와 케이블, 감시 상황실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CCTV 설치가 완료되면 화천에서 철원, 나아가 포천과 일동, 이동, 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 통행이 한 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화천산천어축제, 토마토축제 등을 비롯해 10월 시작되는 사단 신병 직접 입소제를 찾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검문 없이 편리한 통행을 할 수 있게 된다. 화천군은 이달 중 사업 현장을 확인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해 11월까지 CCTV 설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철원과 화천을 잇는 국도 5호선 구간은 전국에서도 보기 드문, 민북지역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철원에서 화천 방면은 이미 수년전 CCTV가 설치돼 검문 없이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화천에서 철원 방면은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사업이 착수되지 못했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육군 15사단의 협조로 수십만 명의 관광객과 신병 입소식 참석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화천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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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