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의료·생명 전문과학관…옛 미군기지 부지 활용
◇원주 국립강원전문과학관 조감도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이 올해 하반기 강원 원주에 문을 연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국립강원전문과학관은 전국 최초의 의료·생명 전문과학관으로서 지난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됐으며, 오는 5월 원주 태장동 옛 주한미군기지 부지에 준공될 예정이다. 강원전문과학관은 올 하반기 내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학관 건립 공사는 2023년 7월 시작됐다. 부지면적 2만4000㎡, 연면적 7006㎡, 전시 면적 2833㎡, 지상 3층 규모의 강원전문과학관 건설엔 395억 원이 투입됐다.
과학관 1층은 상설전시실·기획전시실·강당·다목적실, 2층은 상설전시실·강의실·실험실, 3층은 사무실이다. 시는 이 과학관 건립을 계기로 중부내륙권 의료·과학·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아울러 시는 이 과학관이 문화·예술·자연·과학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체험형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관 내 ‘빅뱅 광장’은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문화공간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개방된다. 또 과학관이 위치한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엔 미술관, 역사박물관, 체육센터가 함께 조성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국내 첫 의료·생명 전문과학관 개관으로 첨단의료기기 산업 메카 원주시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할 것”이라며 “특히 과학관의 용이한 접근성으로 전국에서 수많은 관람객과 학생들이 찾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