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터널 인접 6개 지역 주민들은 내년부터 터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강원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제29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강원도 미시령터널 통행료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통과돼 속초, 고성, 인제, 양양, 양구, 홍천 등 인접 6개 지역 대상 무료화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례안 통과를 계기로 2006년 개통 후 지난해까지 약 102억원의 통행료를 납부해온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해당 지역 주민들은 통행료 부담으로 미시령 옛 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로 인한 불편과 겨울철 결빙사고에 시달려야 했다.
또 이번 조례안으로 미시령터널이 향후 남북 경제협력 관문이 될 속초·고성지역과 평화지역 간 물류이동의 핵심이동로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주대하 의원은 “이번 미시령터널 무료화를 계기로 미시령터널 인근지역 활성화와 강원도의 경제적 부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미시령터널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통행량이 줄어들면서 매년 적자를 기록해 강원도가 운영업체인 미시령동서관통도로주식회사에 재정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어 재정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이인동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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