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최명희 강릉시장, 이하 협의회)는 29일 태백시 오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강원도 및 폐광지역 현안인 ‘새만금특별법 개정안 발의’에 대해 반대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새만금사업 추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결사반대한다. 본 개정안 철회를 즉각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설립이 허용된다면 폐특법에 근거해 설립된 강원랜드의 경쟁력은 크게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이는 곧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악화로 이어지는 것이 자명하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과거 수많은 석탄산업 전사들의 희생을 담보로 유치한 강원랜드 내국인 카지노 지위 상실과 폐광지역 생존권을 위협하는 김관영 의원의 법안 발의에 분노를 느낀다”며 “제2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허용된다면 전국 각지 지자체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지역경제 활성화 명목으로 내국인 카지노 설립 요구가 빗발쳐 지역 갈등이 야기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향후 전국적으로 일어나는 오픈카지노 유치가 재론되지 않도록 즉각 철회하고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며 “강원도 18개 시·군 지자체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갖고 있는 역량을 총 동원해 입법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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