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훈련원에서 2020도쿄패럴림픽을 준비 중인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3주간 훈련을 중단한다. 도쿄패럴림픽 연기됨에 따라 그간 코로나19로 외출·외박 없이 훈련해온 선수들의 피로감을 고려한 결정이다.
25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도쿄패럴럴림픽 연기에 따른 입장과 추후 계획을 공개했다.
먼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선수단 및 대회 참가 관계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배려해 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의 2020도쿄패럴림픽대회 개최 연기 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IPC 앤드류 파슨스 위원장은 지난 24일 서신을 통해 도쿄패럴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됐으며, 대회 개최관련 정확한 일정은 IOC, 조직위, IF(종목별 국제연맹) 등과 최종 협의 후 결정할 것임을 알려왔다.
이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대회 연기로 향후 변경이 예상되는 대회 출전자격과 대회 일정에 대해 IPC, IF NPC(국가별 패럴림픽위원회), 조직위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대한민국 선수들이 불이익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참가 선수단 모두가 안전하게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천훈련원에서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 중단 조치도 이뤄진다.
현재 이천훈련원에서 외출·외박이 금지돼 피로감에 지친 국가대표 선수단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것으로, 다음달 1일부터 3주간 훈련을 중단한다. 재 입촌 시기와 방법은 코로나19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전례 없는 패럴림픽의 연기로 상심이 클 선수와 지도자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한다” 며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정부와 가맹경기단체와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통해 연기된 일정에 맞춰 참가에 차질에 없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