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김정숙 어르신 코로나 성금 1000만원 쾌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감염 취약계층 지원 예정

◇ 강릉 중앙동 김정숙 어르신이 26일 코로나19 감염병 극복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시에 기탁했다.

강릉의 80대 노인이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1000만원을 쾌척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강릉시 중앙동 김정숙(84) 어르신이다.
김씨는 26일 오전 11시 시청을 찾아 1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날 시장 바구니 배낭에 현금을 담아 시청을 찾은 김씨는 “김한근 시장이 고통 분담을 위해 4개월치 급여 30%를 반납키로 했다는 기사를 보고,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며 “ㅤ젊은 시절부터 힘들게 살면서 근검, 절약으로 모든 돈을 여러 사람과 나눌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갑자기 찾아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인 줄 알았는데, 후원금을 기탁하겠다고 했다” 며 “기탁식을 따로 마련하겠다고 해도 극구 사양하고, 성금만 건넨 뒤 바삐 발걸음을 돌리는 어르신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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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