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직접 기획, 연중 대학·진로·문화체험
◇ 지난해 전국 각지의 다양한 시설에서 진행된 호연지기 프로그램
화천군의 특색있는 교육복지 정책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천군에 따르면 이색 교육복지 정책 중 하나인 ‘테마가 있는 호연지기’ 체험이 올해도 변함없이 추진된다.
화천청소년수련관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호연지기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하고, 참가자 모집을 연중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화천지역 14~19세 청소년들로, 체험실시 최소 2주 전에 계획안을 수련관에 제출하면 된다. 실시 일자는 먼저 접수된 순번으로 협의가 진행된다.
모집인원은 소그룹형 4~9명, 단체형 10~30명으로, 반드시 청소년 지도사 및 담당자가 동행한다. 지원분야는 대학 탐방, 진로·직업 체험, 문화체험 등 3가지 분야다. 참가자 1인 당 11만원의 체험비가 지원(1인 당 연간 최대 3회)되며, 급식비는 자부담이다.
교통은 대중교통, 관용차량, 버스임차 등 체험일정을 고려해 지원된다.
‘청소년 호연지기’ 프로그램은 철저히 수요자인 청소년들 중심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프로그램의 기획, 진행, 사후평가까지 모든 과정이 청소년들에 의해 진행된다.
스포츠 마케팅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서울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고, 대학의 도서관 문화가 궁금하다면, 국내 모든 대학으로 탐방을 떠날 수 있다.
공연기획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는 서울 대학로의 연극·뮤지컬 무대를 학습의 장으로 삼을 수도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의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위해 원하는 모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인동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