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미래학교’ 관련 강원교육청 관계자 5명 전원 ‘혐의없음’

지난해 태백미래학교 불법시설에 학생 수용 방기, 보조금 횡령과 관련해 경찰에 기소된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들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교육청 장학관 A씨 등 교육청 공무원 4명이 지난달 30일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통보를 받았다.
강원도교육청은 2018년 7월부터 같은 해 9월 사이 태백 미래학교 감사를 실시했으며, 감사에서 학교 관계자의 횡령이 의심돼 경찰에 수사의뢰 했다. 또 태백 미래학교 관련 업무를 담당하던 A씨 등이 교실을 개조한 불법 기숙시설에 학생들을 수용한 것을 알고도 방기한 혐의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5월 태백 미래학교와 관련해 강원도교육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도교육청 7개 부서를 압수수색하고 참고인 15명을 100일 넘게 조사한 결과 관련자 5명을 업무상 배임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기소했으나 검찰은 무혐의로 처리했다.
이에 민병희 교육감은 “강원도교육청이 청렴도 1위라는 것을 사법기관이 공식적으로 입증해주는 사건” 이라며 “왜 우리가 압수수색을 당해야 하는지 의아했지만 오히려 ‘혐의없음’으로 도민들에게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게 된 계기”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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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