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5일 화려한 개막

17개 시·도 8천798명 선수단 참가
강원도선수단, 보치아, 육상, 배드민턴, 사이클 등 24개 종목에 464명(선수 308,임원 및 보호자 132) 출사표

장애인 선수들의 꿈과 열정의 무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장애인체전)가 15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정숙 여사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시·도 장애인선수단과 가족, 시민 등 1만5천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은 17개 시·도 선수단 입장으로 시작해 박양우 장관의 개회 선언으로 장애인체전 개회를 알렸다. 또한 박원순 시장의 환영사와 김정숙여사의 치사가 있었다.
‘흰 지팡이의 날(시각장애인의 권리보장을 위해 지정)’을 맞아 시각장애인 선수를 안내하며 입장한 김정숙 여사는 수어로 “틀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못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하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차이를 차별하는 세상에서, 차이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일 뿐임을 증명하고 살아온 선수 여러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장애인체전의 주제인 “뛰는. 심장. 소리. 너머.”를 언급하며 “서로의 심장소리를 들으며, 서로의 성취를 함께 기뻐하며, 서로의 존귀함에 박수를 보내며, 연대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정숙 여사는 수어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며 치사를 마쳤다.
뒤이어 이번 체전의 주제인 “뛰는. 심장. 소리. 너머.”를 나타낸 화려한 주제공연이 있었다.
이후 북한의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고 장애인조정선수로 변신한 하재헌 예비역 중사와 펜싱 국가대표 전희숙 선수가 성화를 최종 점화했다.
마지막으로 개회식은 월드스타 싸이(PSY)의 재능기부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이날 싸이는 ‘챔피언’을 시작으로 ‘예술이야’, ‘WE ARE THE ONE’, ‘강남스타일’,‘연예인’을 공연했다.
이번 제39회 장애인체육대회는 19일까지 5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전국 17개 시도 8천798명(선수 6천25명, 임원 및 관계자 2천689명)의 선수단이 총 30개 종목에서 경쟁하며 전국 장애인 체육대회 역사상 최대 규모다.
464명(선수 308,임원 및 보호자 132)으로 구성된 강원도선수단은 보치아, 육상, 배드민턴, 사이클 등 24개 종목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 개회식과 종목별 경기는 TV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10월 17일과 18일에는 개회식과 일부 경기(댄스스포츠, 배드민턴, 태권도, 휠체어럭비)가 KBS 2TV에서 녹화 방영되며, 15일~19일까지는 총 10개 종목 경기가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운영하는 ‘KPC_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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