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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교통장애인의 심리재활과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을 위해 ‘교통사고 장애인 문화체험’을 제주도 일대에서 오는 30일~다음달 2일까지 2박 3일에 걸쳐 실시한다. 본 사업은 교통사고 장애인과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교통장애인에게 사회활동과 심리적 안정을 제공해, 이동권 보장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실시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장애인 267만 명 중 혼자 이동이 가능함에도 최근 3년간 국내 여행조차 다녀오지 않은 비율이 10명 중 3명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외출조차 어려워 일주일간 동거가족 외에는 만난 사람이 전혀 없는 중증장애인은 47.7%에 달한다.
이들은 대문 밖을 나서지 않는 주된 이유로 74.1%가 편의 부족을 꼽았다. 이에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교통사고 장애인 당사자인 중증장애인 600여 명의 회원이 협회의 결속을 다지고, 교통사고 예방캠페인과 중증장애인의 여행과 보행의 이동권 확보에 직접 나서기 위해 진행했다. 이번 문화체험 사업은 이 외에도 제주도 내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교통약자 이동편의 촉구 결의대회와 생활지원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돼 교통약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행사도 동반될 예정이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김락환 중앙 회장은 “본 사업을 통하여 교통사고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후일 있을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와 ‘낮이 있는 보통의 삶’을 위해 이동권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