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3배 급증…강원경찰청, 전담팀 확대

강원지방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하자 기존 운영 중인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을 13명에서 23명으로 대폭 확대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8년 도내 보이스피싱 범죄는 1천69건으로 전년도(353건)에 비해 3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또 올해 1월 22일 기준 총 82건의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가 발생하는 등 그 기세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2017~2018년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은 대부분 ‘대출사기형’이었고 경제활동이 왕성한 40~50대가 주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역시 그 기세를 이어 대출사기형의 40~50대 피해자가 제일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확대 개편된 강원지방경찰청 보이스피싱 전담수사팀은 3개팀(춘천2, 원주1) 23명의 수사관들이 광역·전문 수사체계룰 구축, 국제적·조직적 보이스피싱 범죄에 전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급지(춘천, 강릉, 원주)를 제외한 도내 2·3급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보이스피싱 범죄까지 맡아 신종 범죄수법 분석은 물론 총책, 관리책, 모집책 등 윗선까지 모조리 추적해 검거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운영하는 서버 관련자 및 총책 등 운영본부 수사를 위해서는 길림성 등 중국 공안과의 실무 협의를 통한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를 양도하거나 수금을 도와준 단순 공범자부터 총책까지 끝까지 추적하는 수사 방식으로 보이스피싱 범죄 소탕에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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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