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민간속설에 아홉수라고 하여 19, 29, 39살이 되는 해에는 각별히 조심하며, 결혼이나 집안 대소사를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홉수는 어디에서 유래되었으며, 정말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 나이일까요?
아홉수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속설이 있습니다. 십진법으로 본다면 10이라는 새로운 숫자 단위로 넘어가는 마지막 단계의 숫자이니 평소보다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가 있다는 설이 있으며, 또 일부에서는 아홉수를 삼재의 3이 3번 반복되어 9라는 숫자가 되니 조심해야 할 숫자로 보기도 합니다.
사주명리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9와 ‘삼재’는 큰 연관이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굳이 사주명리학적 입장에서 본다면 아홉수의 경우 ‘대운’이 9인 경우 9세, 19세, 29세 등의 나이에 크게 운이 변하는 분들에게는 의미가 있으나, 대운이 9가 아닌 분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나이라고 하겠습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행운의 숫자는 7이라고 여기는 것처럼, 같은 동양권인 중국에서는 행운의 숫자로 8과 9를 꼽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서도 바둑 9단과 같이 인간으로 최대 도달할 수 있는 단계를 ‘9’ 로 보고 있으며, 어떠한 완성의 의미로 ‘9’를 사용하는 편입니다.
이처럼 아홉수라는 것은 마치 ‘밤에 휘파람을 불면 뱀이 나온다’ 또는 ‘문지방을 밟으면 재수가 없다’는 말처럼 일반적인 민간 속설로 볼 수 있습니다. 매사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조심하는 것도 좋으나, 앞으로 아홉수에 대해 너무 의미를 두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자료 : 산수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