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 이하 지장협)가 9일 ‘제18회 전국지체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국지체장애인대회는 지체장애인들의 인권신장과 복지 실현을 구현하는 의지를 담아 매년 개최하는 가장 권위 있는 행사로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전국 지체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상호간의 역할 관계와 사회 참여 의사를 제고하고 나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이해증진을 통해 사회 통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회는 휠체어무용수와 청각장애인무용수 등이 함께 활동하는 ‘케이 휠 댄스 프로젝트(K-Wheel Dance Project)’ 무용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유공자 시상식, 경과보고, 사회 약자에게 힘이 되는 신문 ‘소셜포커스’ 창간 선포식 등으로 진행됐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회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해주신 전국의 장애인 가족여러분과 내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장애인 인권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고 오늘날 전국 17개 시·도 협회와 230개의 지회, 산하 50여개의 시설을 갖춘 장애인 대표 단체로 자리매김 했다. 앞으로도 장애인 권리와 복지 증진을 위해 전국 시·도 협회장님, 각 지회장님, 시설장님,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중앙회장은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오늘 수상하시는 모든 유공자 분들께 이 자리를 통해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체장애인 인권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지랑스런 지체장애인상 △상곡인권상 △최우수·우수 협회 및 지회 분야로 나눠 시상이 진행됐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의원은 장애인 당사자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봉사대상에는 텔레팜 The큰약국 조근식 대표가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후원금 및 치료용품 등을 지원하고 지난 2015년부터 낙후된 국가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국가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자랑스런 지체장애인상은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을 실현하는데 기여한 공로와 사랑과 봉사를 솔선수범한 지체장애인 및 복지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상곡인권상 대상에는 문경시 고윤환 시장이 수상했다. 고 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상생하고 함께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시책과 장애인 권리옹호, 인권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에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김기호 협회장, 우수상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태곤 센터장, 울산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 주경철 협회장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상곡인권상은 장애인당사자주의를 바탕으로 장애인 복지발전에 헌신한 지장협 고(故) 장기철 초대회장의 이념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올해 최우수·우수 협회 및 지회 분야에는 대전광역시지체장애인협회가 최우수협회로 선정됐으며, 우수협회는 경기도협회가 수상했다. 최우수지회에는 대구협회 동구지회, 우수지회는 경북협회 칠곡군지회, 강원협회 태백시지회, 서울협회 강동구지회, 전북협회 순창군지회, 경남협회 밀양시지회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행사에는 지장협 김광환 회장, 보건복지부 배병준 사회복지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오제세, 우원식, 김영호, 서영교 의원과 자유한국당 심재철, 주호영, 이명수 의원,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손영호 회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순봉 상임대표, 문경시 고윤환 시장 등을 비롯해 전국 지체장애인 지도자와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보였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