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53개, 은 45개, 동 46개 획득 ‘목표 초과달성’
‘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이하 장애인AG)가 13일 오후 7시(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메디야 스타디움에서 폐회식을 갖고 8일 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남북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폐회식에서도 공동 입장했다. 흰색 상의와 파란색 바지로 이뤄진 단복을 나란히 맞춰 입었다. 개회식에서 기수로 나섰던 남측 휠체어펜싱 김선미(29·온에이블)와 북측 수영 심승혁(22)이 또다시 기수를 맡았다.
경기를 마친 일부 선수들이 귀국길에 오르고 있어 이날 폐회식에는 보치아, 사이클, 유도, 역도, 사격, 수영, 탁구, 농구, 펜싱 등 75명의 선수만 참석했다. 북측은 대부분이 폐회식에 자리했다.
이번 장애인AG는 아시아 총 43개국 3천8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양궁, 육상, 배드민턴, 보치아, 사이클, 골볼, 유도, 론볼, 역도, 사격, 수영, 텐핀볼링, 탁구 총 18개 종목 568개 세부이벤트에서 메달을 두고 경쟁했다. 한국은 체스를 제외한 전종목에 선수단 313명이 출전했다.
한국은 금메달 53개, 은메달 45개, 동메달 46개를 획득, 종합 2위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당초 목표는 금메달 33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49개를 획득해 종합 3위 달성한다는 것이었다.
중국은 금메달 171개, 은메달 88개, 동메달 59개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종합 2위를 두고 경쟁한 이란은 금메달 51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43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일본은 금메달 45개, 은메달 70개, 은메달 83개를 차지해 종합 4위를 했다.
특히 남북 선수단은 장애인AG 출전 사상 최초로 수영과 탁구종목 단일팀을 구성했다.
수영 단일팀은 남측 5명 이동구(37·부산시장애인체육회), 전형우(16·충남고), 김세훈(21·울산 북구청), 권용화(19·경기도장애인체육회), 권현(27·부산시장애인체육회), 북측은 정국성(21), 심승혁(22)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단일팀은 계영(4X100m)34P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탁구는 남측 박홍규(45·충북장애인체육회)·이세호(24·대전시장애인체육회), 북측 김영록(24)이 한팀으로 출전해 TT6-7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오는 2022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중국 항저우시에서 개최된다.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