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의원들이 강원랜드 설립목적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강원도의회가 강원랜드 설립목적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10일 성명서를 통해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설립한 강원랜드에서 추진한 지역개발 사업은 대부분 전문성과 책임감 결여로 경영 부실화를 초래해 파산, 경영위기에 놓여있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의 지역 환원 비율 또한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라는 점도 지적했다.
“2016년 납세 기준 국세 2천863억원, 지방세 235억원을 납부해 상당 부분이 국가에 귀속되고 사내 유보금도 3조원을 넘어 섰다” 며 “강원랜드는 설립 목적을 고려한다면 지역 환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강원랜드에 설립목적인 주민의 삶의 질 향상, 폐광지역 경제 회생보다는 독립적인 기업성장에 중점을 둔 경영 방식에 대한 깊은 반성과 개선도 촉구했다.
요구 사항으로 ▲강원랜드의 비상임이사, 사외이사의 지역추천권 보장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경영평가지표 수립 ▲협력업체 근로자 정규직 직접고용 ▲강원랜드 연관 산업 육성 ▲카지노 인근 지역 피해 대책 추진 ▲정부 주도의 폐광지역경제개발센터 조속한 추진 ▲폐광개발기금 전입비율을 당기순이익의 현25%에서 35%로 상향 조정 ▲사내 유보금의 지역 환원을 제시했다.
의원들은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설립한 강원랜드의 설립목적을 망각한 운영이 지속되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