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안장관 “폭염 관련 전기료 문제 빠른 결론 내려야”

폭염 대비 특별교부금 40억 원 추가편성 예정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오후 강릉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유례없는 장기 폭염과 관련해 “많은 국민이 전기료라는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더위를 참고 지낸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정부적으로 빠른 결론을 내려 국민의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강릉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관계부처와 지자체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폭염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김 장관은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111년만의 폭염을 맞아 더운 날씨에 열심히 일하는 노인들 등 취약계층의 희생이 집중되고 있어 정부로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며 “무엇보다 폭염이 바로 끝날 것 같다는 기약이 없어 모두의 지혜를 모아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시원한 소식을 전해보자는 의미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생활안전관리본부장이 중심이 되던 폭염대책본부를 가능한 범정부적 수준의 대책기구로 격상하기 위한 의미도 있어 회의를 소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인명·재산 피해뿐만 아니라 녹조·적조 등 2차 피해까지 확산됨에 따라 이날 행안부 내 폭염대책본부를 8개 부처 2개 청 등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 폭염대책본부’로 격상했다.
김 장관은 “정부가 갖고 있는 재난안전기금과 예비비를 편성해서라도 국민의 폭염 극복에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며 “현재까지 100억원 정도의 교부금이 지원됐지만 앞으로 특별교부금 40억원 가량을 추가 편성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영상회의에서는 각 지자체 폭염대처 상황, 특수시책, 우수사례 등을 공유했다. 김 장관은 휴가를 맞아 강원지역에 있던 중 폭염 대책회의를 위해 이날 강릉을 찾았다.

이인동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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