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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취약계층의 에너지 사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를 여름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일 “현재 겨울에만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를 내년부터는 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 겨울 처음 시행한 에너지바우처는 취약계층이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겨울에 총 54만5,000가구에 519억 원을 지원했다. 지급액은 1인 가구 8만4,000원, 2인 가구 10만8,000원, 3인 이상 가구 12만1,000원이다. 산업부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취약계층의 냉방 사용을 지원할 필요가 커지면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사업목적과 기간 전환과 예산 문제로 당장 올해 지급은 어렵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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