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충주에서 ‘팡파르’

청소년들의 도전과 열정의 무대…총 16개 종목 열려

◇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선수 및 심판 대표가 공정한 경기 진행을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이 꿈을 펼치는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지난 15일 충주 호암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국 17개 시·도 3천364명(선수 1천748명, 임원 및 관계자 1천616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8일까지 이어졌다.
지체장애, 뇌병변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적장애를 가진 선수들은 초등학교부, 중학교부, 고등학교부로 나뉘어 육성종목, 보급종목, 전시종목으로 구분된 총 16개 종목에 출전한다. 육성종목은 패럴림픽과 장애인아시안게임 개최 종목으로 골볼, 보치아 등이 속하며, 보급종목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참가인원 확대를 위한 종목으로 농구, 디스크골프 등이 속한다. 전시종목인 슐런은 총 30개의 나무토막을 나무로 된 보드의 네 개의 칸 안으로 세게 밀어 넣어 수를 매기는 경기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슐런 경기는 17일 오전 10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열렸다.

◇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개회식은 지난 15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체육협력관을 비롯한 1천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암체육관에서 열렸다.

◇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이번 행사의 공연은 충북 위인 ‘허적’을 모티브로 한 도깨비 난장 공연, 가야금 협연, 선수단 입장 격려를 위한 춤꾼과 무예인들의 환영 퍼포먼스 등이 선보였으며, 애국가는 가수 정인이 선창하고 장애학생의 수어로 진행됐다.

◇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가수 정인의 애국가 선창과 함께 장애학생의 수어가 진행되고 있다.

주요 내빈들은 ‘꿈, 미래, 도전, 열정’을 주제로 한 인사말을 통해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도전’을 주제로 노르딕스키 신의현과 아이스하키 팀을 언급하며 “평창 패럴림픽이 우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고 생각된다”며, “우리 학생선수들에게 나아갈 목표를 분명하게 보여주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는 ‘미래’를 주제로 “장애학생들이 역경을 넘어 더욱 큰 꿈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함께 응원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며, “출발선에 선 우리 미래 리더들을 열렬히 응원하며, 열정을 쏟아 미래의 참 주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이 깜짝 출연해, “청소년기에 운동을 열심히 즐기지 않았다면 평창 패럴림픽에서 동메달과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결과를 중시하기보다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꿈나무들을 향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 제12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에 깜짝 출연한 신의현 선수가 선수단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대회 첫 날인 15일에는 육상, 수영, 디스크골프, 보치아, 탁구, 역도 경기가 열띤 응원 속에 펼쳐졌다.

 

김경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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