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육성지원금 규모를 확대했다.
화천군은 지난달 22일 열린 (재)화천군인재육성재단(이사장 최문순 화천군수) 정기총회에서 2018년 1학기 학자지원금과 거주공간지원금 규모를 8억2000만 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연간 16억4000만 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지원금 5억8500만 원에 비해 180% 급증한 수준이다. 학자지원금 수혜 학생은 지난해 218명에서 올해 372명, 거주공간 지원금 수혜학생은 지난해 41명에서 올해 23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지역 출신 대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획기적으로 확대된 것은 올해부터 달라진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세대별 자녀수와 무관하게 부모 거주조건과 자녀 대학 성적이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연 200만 원이 동일하게 지급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부모의 소득기준 상관없이 자녀의 출생 순위별로 개별기준이 적용된다.
대학생은 첫째 자녀의 경우 학기당 100만 원, 둘째는 등록금 실납입액의 70%, 셋째 이상은 등록금 100%가 최대 8학기까지 지원된다.
거주공간 지원금의 경우 첫째 자녀는 서울·경기·인천지역 소재 대학에 재학하면서 직전 학기 성적 3.0 이상이면 실비의 70%를 지원받는다. 둘째 자녀는 대학 소재지에 관계없이 직전 학기 성적 2.5이상이면 실비의 70%를, 셋째 이상은 실비의 100%(월 50만원 한도)를 지원받는다.
이 밖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적 우수 고교생, 예체능 분야 대학 신입·재학생, 수능성적 전국 4% 이내 학생, 우수 10개 대학 신입생들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최문순 군수는 “인재가 재산이자 미래의 희망”이라며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고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가치있고 효율적인 투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