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3만 명의 어르신이 처음으로 기초연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2017년 신규 기초연금 수급자가 53만 명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신규 수급자는 38만 명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기초연금 총 수급자는 487만 명으로, 기초연금 대상자(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중 연급을 받는 비율인 총 수급률은 66.3%를 기록했다.
연금공단은 지난해 기초연금 수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신청 안내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 신규 수급자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연금공단은 수급 연령인 65세가 된 52만 명에게 전수 신청안내를 하고, 1대1 개별안내 대상을 확대해 26만 명에게 새로 기초연금을 지급했다.
또 과거 수급 탈락자와 취약계층 19만 명에게 신청을 안내한 결과 11만5000명이 기초연금을 받게 됐다. 연금공단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격오지에 사는 노인을 위한 ‘찾아뵙는 서비스’도 제공했다.
한편, 올 4월부터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1.9%)을 반영해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인상된다. 단독가구는 3천910원 오른 20만9천960원, 부부가구는 6천240원 인상된 33만5천920원을 각각 4월 급여(4월25일 지급)부터 지급받는다. 이와 더불어 오는 9월부터는 현재 20만원 수준인 기초연금이 최대 25만원으로 인상된다.
김성주 이사장은 “연금공단은 올해도 기초연금이 필요한 어르신이 빠짐없이 받으실 수 있도록 수급자 확대를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