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탑승 고속·시외버스 2020년 운행 시작한다

95억원 규모 R&D 사업…2019년까지 개발 완료

◇ 자료사진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고속·시외버스가 2020년 도입된다.
보건복지부는 5일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18~2022)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애인 단체는 고속·시외버스 등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전국에 운행 중인 시외버스 총 1만여대(2017년 기준) 가운데 휠체어 승강 설비가 갖춰진 버스는 단 1대도 없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리프트 장치 및 안전장치를 갖춘 고속·시외버스 모델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착수, 오는 2019년 9월까지 개발을 마치고 2020년부터 여객 업체에 보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버스 개발과 안전기준 마련, 버스터미널 개조 등 기반을 갖추기 위해 76억원을 투입하고 필요에 따라 추가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버스 개발에 참여한 제작 업체가 부담하는 비용까지 합하면 총 95억원 규모로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애인 탑승 가능 버스에 관한 안전기준은 올해 상반기 중 마련될 것” 이라며 “버스 개발이 완료되면 여객 업체에 일부 보조금을 주고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종합계획에 따라 현재 19%인 저상버스 보급률도 2021년까지 42%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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