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 10일 간의 열정 스타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9일 오후 8시 평창 올림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 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동계패럴림픽은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등 총 6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사상 첫 금메달과 종합 10위를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6개 종목에 36명의 선수와 47명의 임원 등 총 83명이 출전한다. 이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 당시 57명(선수 27명, 임원 30명)을 넘어선 최대 규모다.
평창 동계패럴림픽에는 49개국 570명의 선수가 한국을 찾는다. 이 역시 소치 대회의 45개국 547명의 선수 규모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북한은 사상 최초로 패럴림픽 무대에 참가한다. 북한 대표로는 김정현, 마유철(노르딕 스키)이 나선다.
이날 행사는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을 동시에 배려해 시각적, 청각적으로 모두 즐길 수 있는 ‘북 공연’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형형색색의 조명은 북을 연주하는 이들을 아름답게 빛추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연주자들의 경쾌한 북 장단은 볼 수 없어도 흥이 절로 나는 신명남을 연출했다.
개막식을 도운 53명의 댄서들은 국악과 EDM이 섞인 음악에 맞춰 참가국 선수단의 입장을 반겼다.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선수단 입장이 모두 끝날 때까지 쉬지 않고 춤을 추며 장내를 들썩이게 했다.
남북 공동입장 무산의 아쉬움은 성화의 최초 봉송자로 나선 남북청년들이 말끔하게 씻어냈다. 이날 성화의 최초 봉송자는 대한민국의 최보규(노르딕 스키)와 북한의 마유철(노르딕 스키)이었다. 양 선수는 나란히 성화를 잡고 함께 걸으며 남북 공동입장 무산의 한을 풀었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성화의 최종 점화자는 장애인 컬링의 서순석과 여자컬링대표팀 ‘안경선배’ 김은정이었다. 양 선수는 ‘컬링’이라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개막식의 꽃’ 성화의 최종 점화자로 나서 평창 패럴림픽의 성대한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의 마무리 공연은 가수 소향과 성악가 조수미가 빛냈다. 두 사람은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함께 부르며 평창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
지난 2006년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온 강원래의 소속그룹 ‘클론’ 역시 개막식의 한 축을 담당했다. 강원래와 구준엽은 ‘Go, Tomorrow’와 ‘꿍따리 샤바라’ 등을 열창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평창/패럴림픽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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