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지구촌 축제,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26일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화려한 불꽃이 17일 간 달려온 열전의 마지막 축제의 장을 알리면서 폐회식 주제인 “미래의 물결”처럼, 스케이트를 탄 어린이들이 나오고 오륜기가 완성되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펼쳐지고, 92개 나라 선수들은 국가 구별 없이 입장에 이어 남북 선수들은 태극기, 인공기, 한반도기를 모두 들고, 88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 평창 올림픽의 수호랑과 함께 들어왔다.
하늘에선 드론으로 수놓은 수호랑이 선수들을 반겼는가 하면, 함께 하지 못한 선수들을 추모할 땐 엄숙했다, CL과 엑소 등 K-POP 스타들의 무대는 화끈 한 열기에 이어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베이징의 공연은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한 공연이 이어진 뒤, 마침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손가락 하트 인사와 함께 폐막을 선언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수고했어요 평창” “모두 감사합니다. 바이바이 코리아”라고…. 지구촌엔 평창의 추억을 남긴 채, 3만 5천 관중이 숨죽인 가운데 성화의 불이 꺼졌다. 개막식을 열었던 인면조의 작별인사를 받으며 선수들은 4년 뒤 베이징 올림픽을 기약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 못지않게 사랑을 받은 존재들이 있었다. 바로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였다. 올림픽을 담당한 ‘수호랑’은 이제, 패럴림픽의 ‘반다비’에게 바통을 넘겼다.
지난 17일 동안 선수들과 관객들을 안전하게 수호해온 수호랑은 임무를 패럴림픽의 반다비에게 넘겼다.
이와 함께 올림픽 대회기간 내내 날마다 문화와 축제가 있는 450여개의 다양한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테마공연 ‘천연향’ 티켓매진 사례 발생 등 지난 2월 3일 문화올림픽 개막축제 이후 관람객이 54만 명을 넘어서는 등 특별한 볼거리와 참신성으로 세계인이 감동하는 문화올림픽을 실현했다.
이에 올림픽 이후 10여 일간의 패럴림픽 대회 준비기간인 대회 전환기에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올림픽의 성공개최 동력을 계속 이어나가 3월 9일부터 3월 18까지 10일간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준비에 국민 모두가 다시 한 번 집중시켜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대회도 역대 최고?최상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개최지인 강원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간곡히 부탁한다.
이는 비장애인에 비해 약자라는 상대적 박탈감이 들거나 보여주거나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평창 패럴림픽도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의 안방 대회이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대회에는 50여 개국의 선수 600여명과 임원 등 총 1천700여 명이 참가하며, 선수들은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설원과 빙판에서 우정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북한도 동계패럴림픽 사상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한다고 한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자격을 부여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의 참가가 유력하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도 개회식과 폐회식에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할 예정이다.
한국은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지금까지 은메달 2개를 수확했으나 아직 금메달은 없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스키의 한상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컬링에서 은메달을 차지해 밴쿠버 대회 때의 종합 10위가 한국 선수단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다.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패럴림픽 메달 전망은 밝은 편이다. 한국은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등 6개 전 종목에 참가하는 가운데 안방 대회에서 금·은메달 각 1개와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인 종합 10위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이다.
안방 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장애인 스포츠의 기반을 닦는 계기를 만들기를 기대해 본다.
[사설] 평창 페럴림픽 성공으로 이끌자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