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공동주택 관리비 체납가구 전수조사…1천446가구 지원

강원도가 도내 공동주택 관리비 체납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치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1천446가구를 발굴, 지원에 나선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도내 공동주택 관리비 장기체납 2천747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신규 복지대상자 발굴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최근 도내 노인부부의 고독사 등을 계기로 공동주택의 익명성으로 인한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안전망을 견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수조사를 통해 신규 복지대상자로 발굴된 춘천시 김모씨의 경우 장애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두 자녀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배우자를 위해 힘들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관리비 900만원이 장기 연체되는 등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생계비 120여만원이 긴급지원됐다.
도는 김씨에 대해 장애수당 등 공적급여를 신청 중이며 사례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도는 위기가구 1천446가구를 발굴하고 이중 328가구에 대해 공적급여를 신청, 소득·재산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긴급복지 및 사례관리 사업을 통해 118가구를 지원하고 78가구에는 돌봄서비스, 후원금품 등 민간 복지 서비스를 연계한 지원에 나섰다.
922가구에 대해서는 상담을 통해 복지욕구 조사에 나서고 발굴된 전 가구에 대해서는 행복이(e)음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한 지속적인 사례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박흥용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복지사각지대 없는 강원도를 만들기 위한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관심 덕분에 사회적 안전망이 더욱 견고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며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소외 이웃이 없는 따뜻한 강원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수조사는 한국전력공사 강원지역본부와 시군 상하수도사업소의 협조로 전력공급 종합계약과 공동 상수도 계량기 사용 공동주택 자료를 활용해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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