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장권 판매율이 50%를 돌파했다.
평창 조직위는 26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비롯한 종목별 입장권이 지난 24일 기준 목표치인 107만매 중 55만 5000매를 판매, 52%의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회 개막 G-100일부터 시작된 오프라인 판매가 성화봉송 열기와 함께 활기를 띠면서 이달 초 30%(11월 1일 기준 31%) 초반 대를 기록하던 판매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G-100일인 지난 11월 1일부터 대회 입장권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되고 성화 봉송이 본격화 되면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다. 여기에 동계시즌 시작과 함께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조직위는 또 대회 라이선싱 상품인 ‘롱 패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등 붐업 효과가 입장권 구매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직위에 따르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경우, 성화봉송을 기점으로 판매가 급증해 2013년 11월 말 판매율 50%, 대회 개막 후 현장에서 16%가 판매되는 등 최종 90%를 달성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같은 기간 대비 소치보다 판매율이 높은 상태로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쇼트트랙, 피겨 등의 일부 경기 입장권은 잔여석 수량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태이며, 타 종목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입장권 구매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입장권 소지자는 올림픽 문화행사 관람은 물론 KTX 조기 예매·할인과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휴게소 서비스, 셔틀버스 무료 이용, 일부 올림픽 후원사 상품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입장권은 온라인(tickets.pyeongchang2018.com) 또는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판매소(서울·강릉시청, 강원도청, 인천·김포공항, KTX역사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자의 이름, 전화번호와 결제 수단(비자카드 또는 현금)을 지참하면 구매할 수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은 2만원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됐다. 1장 당 평균 가격은 15만 2000원으로 밴쿠버 18만7000원(168달러), 소치 22만4000원(201달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회에서 결정 됐다.
김주호 조직위 기획홍보부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이 G-100일을 기점으로 만석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면서 “조직위는 대회 개막까지 붐업과 입장권 완판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