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문화예술인의 축제이자 독창적인 재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자리 ‘제30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시상식’이 지난 28일 서울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진행됐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관하는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는 1988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0회를 맞이했으며 그간 전국 각지에서 장애문화예술인을 발굴해 온 대표적인 행사다.
이번 예술제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서양화, 동양화, 서예, 일반사진, 휴대폰사진 등 5개 부문에 걸쳐 사전 공모하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전체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은 서예 부문에 ‘승무’를 출품한 김미련씨(65·여)가 수상했다.
서양화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김지현(16·여), 동양화 부문 대상(이하 보건복지부장관상)은 김미자(54·여), 서예 부문 대상은 김평재(54), 사진 부문 대상은 김혁연(53) 씨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 각 부문별 최우수상(보건복지부장관상)에 4명, 우수상(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에 6명, 가작(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에 25명, 입선(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상)에 25명이 선정됐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는 장애인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리고 이제 문화예술의 지역 확산을 위한 사업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문화예술을 통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 수상작은 내달 1일까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에서 전시된다. 또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사 내에서도 30일까지 전시된다.
이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