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늦깎이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시화작품을 1층 로비에서 23일부터 5일간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학습자의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18세 이상 성인 인구 중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비문해 성인인구는 264만 명에 달하며, 50~60대 성인 중 5.3%, 70대 이상 성인 중 44.7%가 비문해자에 해당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원 문해자랑 대잔치 ‘청춘만개’ 시화전에 출품된 작품 56개 중 ‘새봄’과 ‘멋진 나’를 포함하여 40여 점이 전시됐다. 시화 작품들은 한글을 공부하면서 갖게 된 느낌과 경험을 주제로 학습자 본인이 직접 손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 감동을 주고 있다.
전시 작품은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과 ‘강원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우수상과 대상을 탄 작품과 기타 입선작들이다.
도교육청 지식정보과 허남덕 과장은 “이번 전시회가 학습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여는 성인학습자들에게 더 많은 배움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에서는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을 위해 학력인정 초등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학교육과정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에서 인정 요건을 충족한 학습자에 대해 학력 인정서를 수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인문해교육 학습자의 학습 의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