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9월부터 화천군 학생 통학버스 운행 및 학생 교통비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화천군의 전체 면적은 908.6㎢로 서울의 1.5배에 달할 만큼 땅이 넓지만 접경지역 특성상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이 많아 학생들이 통학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군은 이달부터 통학버스 1대를 임차해 등·하교시간에 맞춰 화천읍과 화천중·고등학교 구간에 투입하기로 했다. 통학버스는 주말에 청소년수련관 등 시설 간에도 운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지역 내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4개교 재학생 중학교로부터 직선거리 3㎞ 밖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왕복 버스요금을 지원한다. 기존 무료 통학버스를 이용하거나 기숙사 입사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이달부터 교통비 지원신청을 받고 내달 하순 대상자를 확정해 11월 초 8~10월분 교통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11~12월분 교통비는 연말에 지급된다. 군은 이미 지난 5월 ‘화천군 학생 통학지원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6월에는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다. 최문순 군수는 “중·고교생 자녀를 둔 주민들이 이번 사업을 통해 통학비용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화천지역 학생이라면 누구나 학업에만 열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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