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시·청각장애인용 TV 1만2000대 보급

3일부터 11월까지…자막위치 변경 등 기능 탑재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해 장애인방송(자막방송·화면해설방송)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장애인용 TV를 보급한다고 2일 밝혔다.
방통위는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을 위해 지난 6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에 3일부터 우선 선정된 1만600명부터 보급을 시작해 11월까지 1만2000대를 보급한다.
올해 보급되는 시·청각장애인용 TV의 크기는 28형(69.5㎝)이다. 청각장애인의 자막방송 시청 편의를 위해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고 자막의 색상·폰트·크기 등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해 채널변경, 프로그램명, TV 메뉴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의 음질과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점자 및 단축키가 포함된 전용리모컨이 제공되며, 영상으로 제작된 사용설명서가 TV에 탑재해 편리성을 한층 높였다.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대표번호 1688-4596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tv.kcmf.or.kr)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방통위는 하반기에 시·청각장애인용 TV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기능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최죽희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