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강원도 교육감이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민 교육감은 19일 “친환경 급식지원 확대와 관련해 춘천시장이 먼저 포문을 열고, 강릉시장도 4자 회담을 하자고 했는데 할 용의가 있다” 며 “강원도의회도 도내 18개 시·군이 함께한다면 동의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전국 최초로 고교 전 학년 급식지원을 하는 모범적인 선례를 남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 학년 급식과 함께 시장·군수께서 지역 특산물을 식단에 올리는 행복 급식을 함께 고민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도내 모든 아이가 급식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하다 보면 중앙 정부도 고교 의무교육을 하는 등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교육청은 2014년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하다 도의회의 반대에 부딪혀 특성화고등학교까지만 무상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2015년부터 인문계 고교 1개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했지만 도의회의 반대로 현재까지 성사시키지 못했다.
도 교육청은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하는데 추가되는 예산은 270억 원으로 추산하고, 이 가운데 60%를 부담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올해 최동용 춘천시장이 내년부터 고등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최근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장인 최명희 강릉시장이 고교 무상급식 논의를 위한 도지사, 도의회 의장, 도 교육감, 도 시장·군수협의회장 간 4자회담을 제안했다.
강원도교육감 “고교 전 학년 대상 무상급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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