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숙원 ‘춘천~속초 고속철도’ 확정

국가재정사업, 시속 250㎞ 급행열차…서울∼속초 1시간15분
국고 2조631억원 투입, 춘천부터 93.9㎞ 건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이 마침내 국가 재정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0여년 간 답보를 되풀이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예타) 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본격 추진하게 됐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8년간 총 사업비 2조2천114억원을 투입해 2024~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공되면 시속 250㎞급 급행열차가 투입(용산~춘천~속초 간 36회/일 운행)될 예정이며 용산역에서 속초까지 약 1시간 15분 내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져 강원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확정되자 속초는 물론 통과 지역인 인제와 화천, 양구 주민들은 30여년만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하지만 고속화철도 개통으로 교육 쇼핑 등의 해당 지역 소득이 인근 대도시 지역으로 흡수되는 등 앞으로 고속화 철도가 가져올 각종 변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최문순 도지사는 “이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확정으로 그동안 낙후됐던 도내 접경지역과 동해안권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앞으로 공사기간을 8년에서 6년 이내로 앞당기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220억원의 철도기본계획수립 예산으로 이달 중 해당 사업 기본계획 수립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며 9월 용역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기본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11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최문순 지사(왼쪽부터), 이병선 속초시장, 김동일 도의장이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확정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11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최문순 지사(왼쪽부터), 이병선 속초시장, 김동일 도의장이 서울~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확정과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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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