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자리는 양력 11월 23일에서 12월 21일 사이에 해당하는 별자리입니다. 북반구에서는 여름에 관측이 가능한 별자리로 일명 ‘궁수자리’로 불리기도 합니다. 별자리의 모양은 반인반마인 켄타우르스가 활을 쏘려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사수자리의 α별은 ‘루크바트’(Rukbat, 무릎)이며, β별은 ‘눈키’ (Nunki, 열린 바다) 입니다. 알파별인 루크바트의 경우 지구에서 약 180광년 떨어진 자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수자리의 학명은 ‘Sagittarii’ 이며, 수호성은 ‘목성’입니다. 사수자리와 관련하여 고대 그리스에서는 켄타우르스인 ‘케이론’과 관련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반신은 말이고 상반신은 사람인 ‘켄타우르스’ 족은 거칠고 흉폭하여 많은 사람들이 꺼려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케이론’은 켄타우르스족의 일원이었으나 성격이 온순하고 지혜와 학문이 깊어 많은 사람들이 따르고 스승으로 받드는 존재였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영웅인 ‘헤라클레스’도 케이론의 제자 중 한 명이었으나, 헤라클레스가 실수로 쏜 독화살에 의해 케이론이 죽게 됩니다. 하늘의 신인 제우스는 학문에 조예가 깊고 많은 사람들이 따르던 케이론을 기르기 위해 하늘의 별자리로 삼았는데, 이 별자리가 바로 사수자리입니다.
점성학에서는 사수자리의 사람을 냉철하고 백절불굴의 의지가 있는 사람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립심과 활동력이 강하며, 두려움을 모르기에 역경에 부딪쳐도 거뜬히 극복해 나가는 편입니다. 인내심이나 끈기도 있으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만 발휘하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고지식하거나 미련하다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돌적이면서도 한 가지 일에 집중해야 하는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으며, 군인이나 경찰, 공무원 등이 잘 어울리는 직업입니다. 또한 한 자리에서 계속 오래 일할 수 있는 업무나 고정적인 일을 선호하는 편이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장인’으로 인정받는 경우도 많다고 하겠습니다.
<자료 : 산수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