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최지, 러시아 카잔 확정

    ◇ 2022 동계 스페셜올림픽이 개최되는 러시아 카잔의 크램린 궁 전경.

2022년 동계 스페셜올림픽 개최지가 러시아 카잔으로 결정됐다.
2일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따르면, 2022년 동계 스페셜올림픽은 108개국 2000여 명 규모로 알파인 스키, 스노보드, 스노슈잉, 플로어 볼, 크로스컨트리 스키,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등 7개 종목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지난 2017 오스트리아 동계 스페셜올림픽에 93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금메달 32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16개를 획득했다. 2022 카잔 동계 스페셜올림픽에도 비슷한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에 오스트리아에서 개최된 이후 다음 동계 스페셜올림픽은 2021년 2월에 스웨덴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스웨덴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최를 포기하면서 러시아 카잔이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대회 개최 일정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고려해 2022년 1월로 변경됐다.
스페셜올림픽 국제 이사회가 카잔을 개최도시로 선정한 배경은 국제 메가 스포츠 이벤트 개최 경험, 러시아 정부와 주 정부 및 지방 정부의 지원 약속, 그리고 스포츠를 통해 러시아와 전 세계의 장애인 인식개선을 포함하는 강력한 레거시 비전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러시아 카잔은 2013 하계 유니버시아드, 2015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018 FIFA 월드컵 등 국제 메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러시아는 20년 이상 스페셜올림픽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12만8000여 명의 선수들이 활동 중이다.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전체 3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지적장애인 중 4%로에 불과한 스페셜올림픽 활동 선수를 2025년까지 20만 명으로 늘리고 러시아 지적장애인들의 삶과 장래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스페셜올림픽 국제본부 CEO 메리 데이비스는 “2022년 동계 스페셜올림픽을 개최하는 카잔은 지적장애인들에 대한 인식변화를 이끌어내는 대표적인 국제도시가 될 것이다”라며 “스페셜올림픽 무브먼트의 영향을 전 세계에 지속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라며 카잔의 스페셜올림픽 개최를 축하함과 동시에 성공 개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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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