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애인체육의 요람인 경기도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대회 조직위원회, 정부, 지자체,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공 개최를 다짐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8일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에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G-100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평창조직위 이희범 위원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전 IPC 위원), 김성일 IPC 집행위원, 패럴림픽 휠체어컬링 국가대표 등이 참석했다.
12회를 맞는 평창패럴림픽대회는 전 세계 50여개국 선수 및 임원 총 2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10일 간 열린다.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10위를 목표로 맹훈련을 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 2002년 제8회 솔트레이크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역사상 최초로 한상민이 은메달(남자 알파인스키)을 획득 했고, 2010년 밴쿠버 패럴림픽대회에서는 휠체어컬링 종목에서 은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평창조직위는 대회 성공 개최는 물론 대회를 방문한 모든 관중들이 장애유무와 신체적 특성에 관계없이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세계 최고수준의 접근성을 완비했다.
이를 위해 역대 대회 최초로 접근성 전담팀을 설치하고 국내 법령 중 IPC 기준, 평창의 특성 등을 반영한 평창대회 접근성 매뉴얼을 발간했고,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IPC 기준과 사양을 100% 부합하는 다양한 휠체어 리프트 버스 운영 등 최적의 교통편의 증진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컴팩트한 대회운영을 위해 패럴림픽 선수촌은 평창 선수촌만 단독 사용하며, IPC 기준과 국내 법령을 준수, 종합적인 접근성 대책을 반영해 패럴림픽기간 중 ‘8개동, 11층, 440세대 2천332베드’를 공급한다.
이중 전체의 40%인 182세대, 436베드를 휠체어객실로 확보했으며, 패럴림픽 대회 기간, ‘총 1천609대의 차량’ 운영과 장애인 및 교통약자를 위해 저상버스 44대(서울시)와 휠체어 리프트 차량 185대를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선수단 입국 시, 올림픽은 KTX(인천공항 ↔ 진부역)와 버스(진부역 ↔ 평창 선수촌)를 이용하는 반면, 패럴림픽은 교통약자의 편의를 감안, 선수단은 휠체어 리프트 버스에 탑승 후, 선수촌으로 바로 이동하고, 나머지 클라이언트는 KTX를 이용하는 ‘2중 입출국 수송 방안’을 마련했다.
평창조직위 이희범 위원장은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동반개최가 관례로 만들어졌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면서 “서울패럴림픽의 유산을 계승해 진정한 현대 패럴림픽 발상지로 평창대회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럴림픽의 성공이야말로 진정한 올림픽의 완성이다.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반영해 시설과 인프라를 완성했다. 평창은 세계인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면서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패럴림픽은 성공적인 열기를 가진 올림픽이 될 것이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모두가 한 마음으로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패럴림픽은 인류화합과 평화증진의 가치를 실현하는 자리다. 그리고 250만 우리나라의 장애인을 넘어 세계에 희망을 주는 무대” 라면서 “정부는 완벽한 접근성이 보장되는 패럴림픽을 위해 평창과 강릉을 무장애 도시로 만들고 평화의 패럴림픽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패럴림픽은 100일 남았지만 선수들의 담금질은 지금부터 외롭고 힘들게 이어질 것이다. 이제 선수들과 함께 해줄 차례다. 여러분이 패럴림픽의 인간패딩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세계 최고의 장애체육인이 펼치는 패럴림픽은 장애인체육 발전은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떠나 국민이 어울리는 통합사회를 만드는 기회” 라면서 “올림픽보다 더 뜨거운 올림픽인 패럴림픽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홍보대사로 가수 정용화와 인기 걸그룹 AOA가 위촉됐다.
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