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들의 축제 2017 오스트리아 스페셜올림픽 세계 동계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지난 24일 8일간의 대회를 마쳤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 크로스컨트리 2.5㎞ 경기와 쇼트트랙 남녀 333m 경기, 쇼트트랙 하이 퍼포밍(High Performing) 경기, 스노슈잉 여자 400m 경기 등에서 MVP 트로피 2개와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추가하며 이번 대회 총 7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스페셜올림픽은 국가별 메달 집계는 하지 않는다.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7시 그라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장애를 초월하여 위대한 도전을 펼친 107개국 2천800여 명의 승리자들이 한데 모여 환희의 순간들을 추억하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폐막식은 선수 입장에 이어 대회 공식 주제가 ‘Can You Feel It’을 부른 오스트리아 가수 로즈 메이 알라바와 독일의 국민가수 헬레네 피셔, 그리고 아메리카 갓 탈랜트 시즌 11 우승자인 13세 천재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스 반더월의 공연이 이어졌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폐막식에 참석해 자신이 출연한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외쳤던 “I’ll be back”을 크게 외치며 “더 멋진 모습으로,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107개국 2천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단은 설상 4종목(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스노슈잉), 빙상 2종목(쇼트트랙, 피겨스케이트), 통합경기 1종목(플로어하키) 등에 선수 65명 포함 총 93명이 파견했다. 다음 대회는 오는 2019년 아랍에미레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