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와 강원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 2017년 시각장애인스키캠프가 지난13일부터 18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에서 시각장애인 16명, 지체·청각장애인, 자원봉사자 8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렸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이 주관한 2017년 시각장애인 스키캠프는 시각장애인은 스키를 탈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자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스키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7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국대학스키연맹은 오랫동안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연계, 질 높은 스키강습을 제공해 시각장애인 스포츠 영역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스키캠프에 참가한 한 시각장애인은 “캠프를 통해 스키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며 “스키 실력이 늘다 보니, 스키 외에 다른 레저스포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캠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자원봉사자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에게 스키 기술을 가르쳐주어 뿌듯했고, 시각장애인은 스키를 탈 수 없다는 편견을 깨는 시간이었다” 며 “앞으로도 이런 봉사활동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스포츠 영역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스포츠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프로그램으로는 양궁, 수영, 요가, 수상스키, 바다낚시, 산악종주, 스피닝 등이 있다. 스포츠프로그램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문화체육지원센터(02-880-0830~5)로 하면 된다.
최호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