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고흥길)가 4일 인제군 인제다목적경기장에서 ‘2016스페셜유니페스티벌’에 참가한 발달장애선수들을 대상으로 ‘제31차 선수건강검진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번에 실시한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Healthy Athletes)은 1997년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가 처음 시행한 프로그램으로 발달장애인들의 건강상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후속치료의 기회를 제공하며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은 13만6천여명의 전문의료진이 눈, 심장, 운동능력, 청력, 치아, 영양, 족부 등 7개 검진과목에서 수백만명의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의료활동을 전개하는 세계최대의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이번 제31차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은 눈검진과 유연성·근력 검사 2개 검진과목을 시행했다.
특히 눈검진은 원·근거리 시력, 색각, 입체, 안압, 세극등, 굴절검사 등을 시행하고 교정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안경을 직접 처방해 제공하는 검진과목이며 유연성·근력 검사는 근력, 관절운동성, 유연성 검사와 근력 향상 및 유지와 관절운동성 유지에 필요한 운동을 처방하고 교육하는 과목으로 진행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은 4명의 각 과목별 전문가와 50여명의 검진별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2016스페셜 유니페스티벌’에 참가한 발달장애선수 150여명을 검진했다. 또 인제군 관내 의료지원 취약계층인 발달장애인 40여명에게도 건강검진을 시행했다.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을지대 안경광학과 마기중 교수와 대학원생, 여주대 안경광학과 정미아 교수와 재학생 등의 전문인력이 자원봉사자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검진과목을 운영했으며 또한 최원호 가천대 물리치료학과 교수와 재학생 등이 참여해 건강검진의 질을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발달장애인에게 안경 및 선글라스를 제공하기 위해 에실로코리아, (주)룩옵티컬, (주)한국톱콘, (재)한국실명예방재단, 신일광학 등에서 지속적으로 검진 물품 및 기기를 후원해 주고 있다.
고흥길 (사)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사회적 취약계층인 발달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을 통한 삶의 질 개선 이라는 고귀한 사명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 한다”며 “앞으로도 스페셜올림픽 코리아는 장애가 장벽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시는 분들과 늘 함께하며 큰 힘이 돼 드릴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2002년부터 선수건강증진프로그램의 국내 도입과 확산에 앞장서 온 신경환 선수건강증진위원회 위원장(인천 연수 김안과)은 “14년이 지난 지금도 검진을 받으러 오는 발달 장애인들을 맞이하는 일이 설레고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더 높은 양질의 건강증진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구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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