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가수’ 현숙(본명 정현숙)이 19일 강원 인제군과 횡성군에 이동목욕차량 2대를 기증했다. 현숙은 이날 인제군청과 횡성군청을 잇달아 방문해 전달식을 갖고 1.5t의 이동목욕차량을 기증했다. 이 차량의 1대 가격은 약 4천500만 원이다.
2004년부터 전국에서 이동목욕차량 기증 활동을 해오고 있는 현숙은 이번 기증이 15, 16번째다. 인제군을 찾은 것은 인제군 상남면과 10년째 자매결연 중인 서울 EBM포럼의 이병구 회장과 현숙의 인연 덕분이다. 횡성군은 평창 겨울올림픽으로 평창 인근의 횡성지역 주민들이 수고를 많이 한 데다 현숙이 1월 횡성에 봉사활동을 왔던 것이 인연이 됐다.
기증된 차량은 각각 상남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횡성군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을 맡아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을 위해 활용된다. 현숙은 인제와 횡성에서 차량 전달식을 마친 뒤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 봉사도 했다.
현숙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목욕이라는 생각이 들어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차량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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