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는 17일 환경부의 설악산오색삭도(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부동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도의회는 성명에서 “지난 40여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강원도민의 숙원사업에 큰 좌절감을 안겨줬다. 희망을 좌절시킨 정부는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져야 한다” 며 “역대 정부로부터 수십년간 추진해온 사업을 한순간에 파기시키는 행위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원도와 양양군은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통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인 사업이라는 것을 자료와 명확한 근거를 통해 제시했다”며 “피폐한 설악권 지역경제와 주민의 절실한 삶은 산양의 가치만 못한 것인지 정부에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의 설악산이 더는 훼손되지 않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다 많은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임을 재차 밝힌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승인했고 현재까지 적법하게 추진했던 사업이 한 순간 허무하게 중단된 것에 대해 정부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며 “부동의 철회가 안 된다면 앞으로 300만 강원도민들은 모든 방법을 강구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