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미세먼지 대비 어르신 전원 마스크 지급


◇ 사진은 화천군이 지난 8일 화천청소년수련관에서 노인 일자리 참여자들에게 미세먼지 예방용 마스크를 보급하고 있다.

화천군이 미세먼지로부터 지역 노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0일 화천군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기준, 5개 읍·면 모든 경로당(84개소)에 모두 94대의 공기청정기 보급을 마쳤다. 보급률 100%다.
지난해 5월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국회에서 의결된 이후 발 빠르게 1억9000여 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12월 한 달 만에 보급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신규 건립되는 경로당에는 별도 군비를 편성해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 8일부터 노인 일자리 사업 모든 참여자를 대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보건용 마스크 보급에 착수했다.
보급 대상은 화천읍 277명, 간동면 225명, 시니어클럽 160명 등 모두 1천316명으로 이들에게는 1명 당 매달 4개씩 마스크가 지원된다.
아울러 일자리 사업 활동시간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이른 오전보다는 오전 11시~오후 4시 사이로 조정하고, 수행기관 협의를 통해 활동일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밖에도 화천군은 지난해 연말, 지역 내 어린이집 10곳에 모두 공기 청정기 45대 설치를 지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상대적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고농도 미세먼지 주의보 등이 발령 시에는 바깥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이미 2013년 미세먼지를 석면, 벤젠과 함께 1군 발암물질(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이인동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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