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어르신 돌보는 장애인들 ‘눈길’

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신규 일자리로 주목


◇ 지난 6월 14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개최된 ‘LH 홀몸어르신 살피미’ 발대식에서 김경철(오른쪽 첫번째) LH 주거복지사업처장, 이정주(왼쪽 첫번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장 등이 홀몸어르신 살피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이 올해 처음으로 개발한 ‘홀몸어르신 살피미’ 직무가 장년장애인들 일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홀몸어르신 살피미’ 직무는 장년 장애인이 1인 고령가구 입주민을 대상으로 말벗과 주거환경 개선, 각종 사회복지 지원을 연계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년장애인에게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1인 고령가구에 대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협업해 만든 직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고령자 1인 가구는 전체 고령자 가구 중 33.5%를 차지하고 있고, 장래가구추계에 의하면 고령자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45년에는 371만9000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2016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대부분이 1∼2인 가구로 구성되어 사회관계 단절로 아무도 모르게 혼자 죽는 고독사 역시 우리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과 LH는 그동안 일자리가 많지 않았던 장년 장애인을 ‘홀몸어르신 살피미’로 배치해 독거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펼치기로 한 것이다.
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은 “이번 장년장애인 직무개발 사례를 비롯해 앞으로도 취약계층인 장년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직업영역을 지속 개발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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