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 11호점이 18일 원주시 행구수변공원에 문을 열었다.
도내에는 강릉시청과 원주시청 등에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꿈앤카페’가 개소·운영 중이지만, 표준화 사업이 진행된 카페 ‘I got everything’은 지난 1월 속초시정보스포츠센터에 이어 원주시 행구수변공원이 두 번째다. 이로써 도내에는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가 총 7곳이 있으며, 19명의 중증장애인이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다.
개발원 황화성 원장은 “중증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해서는 일자리가 전제돼야 한다” 며 “카페 ‘I got everything’은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한 매출 증대를 꾀하고자 표준화를 적용, 시장경쟁력을 갖춰 지난해 10월 정부세종청사에 처음 선보였으며 카페의 성과와 함께 장애인의 안정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황 원장은 “표준화 적용 7개월 만에 11번째 카페를 열게 되었는데 카페의 양적 확장뿐 아니라, 운영 내실화를 위한 서비스 교육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실시해 고객만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장애인 근로자의 지속가능한 일터와 소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개발원은 지난 3월 전국 카페 매니저와 위탁운영기관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카페 운영 교육을 실시한 바 있으며, 올해 지속적으로 카페 경영진과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 및 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카페 ‘I got everything’ 11호점 개소와 관련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인테리어, 시설 설치 및 표준화 장비비를 지원하고, 원주시청은 카페 위탁운영기관 선정과 사후관리 및 모니터링, 행구수변공원에 카페 공간을 제공한다. 이 카페는 꿈터사회적협동조합에서 위탁운영하며 이곳 카페에는 원주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3명이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되며, 발달장애인 바리스타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오후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4시간씩 교대근무하게 된다.
또한, 카페는 9월까지는 주7일을 오후 9시까지 운영하고, 1월에서 3월까지는 주 6일을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그 외에는 주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등 이용 현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개발원이 지난 2012년부터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 등 50여 곳에 마련한 ’꿈앤카페‘가 전신이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질 높은 원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 연령층이 즐겨 찾는 카페로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태원 경리단길의 ’장진우 거리‘ 로 알려진 장진우 셰프에게 컨설팅을 받아 브랜드·인테리어·제품디자인 등에서 표준화 작업을 진행했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새로운 로고타입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제품을 선보인다. 카페 내부에는 로고를 활용한 벽지로 인테리어가 적용되며 여기에 메뉴보드, 입간판, 컵, 냅킨 등이 통일된 디자인으로 사용된다. 커피 맛과 품질 또한 커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또한 커피 추출의 기초과정인 그라인딩 및 템핑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는 등 커피 제조과정이 간단하고 안전한 커피머신을 도입, 전국 매장 어디에서나 통일된 커피 맛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손이 닿는 기기 내외부가 뜨겁지 않아 화상 우려가 없는 등 바리스타의 안전과 편의를 도왔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지난해 10월 정부세종청사에 제1호점을 개소했으며, 올해 충청남도 홍성군, 전북도청 등 20여 곳에 문을 열 예정이다.
한편, 카페 ‘I got everything’과 꿈앤카페 등 개발원의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는 2017년 5월 현재 전국에 62곳이 설치·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는 중증장애인 220여 명이 일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카페에 가보셨나요”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11호점 문열어 원주시 행구수변공원 위치…발달장애인 바리스타 3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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