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휠체어컬링 등 6개 종목 진검승부

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아이스하키, 스노보드 등
첫 정식종목 된 스노보드 등 6개 종목에 1천500명 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2월 9일~25일)에 이어 한 달 뒤인 3월 9일에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 올림픽)이 열흘간 열린다. 12회째를 맞는 이번 동계패럴림픽에는 약 45개 국에서 선수와 임원 1천500여 명이 참가해 6개 경기(설상 4, 빙상 2)에서 승부를 겨룬다.
1976년 스웨덴 오른스퀼드빅동계올림픽 때 처음 개최된 동계패럴림픽은 200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의 상호발전 협약 체결에 따라 올림픽 개최 국가는 반드시 패럴림픽을 동반 개최한다는 조항이 발효되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동계패럴림픽 종목은 장애인 알파인 스키,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장애인 아이스하키, 장애인 스노보드, 휠체어컬링 등 총 6개로 이루어진다. 1976 오른스퀼드빅동계패럴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장애인 알파인 스키는 장애 유형에 따라 시각장애, 좌식, 입식 등으로 세분화되며 시각장애 부문에서는 가이드와 선수가 팀을 이뤄 함께 트랙을 달린다.
장애인 바이애슬론은 1994 릴레함메르동계패럴림픽 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이 결합된 바이애슬론 경기를 위해 선수들은 총을 등에 멘 채 스키를 타고 설원을 달리다가 코스 곳곳에 마련된 사격장에서 두 번에서 네번 사격을 실시한다. 시각장애, 입식, 좌식으로 나뉘며, 시각장애 선수는 헤드셋에서 나오는 소리에 따라 사격을 하게 된다.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 쌓인 산이나 들판의 일정 코스를 스키로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다.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 서보라미(하이원스포츠단)가 성화 봉송 주자로 달려 화제가 됐다. 경기 등급은 서보라미가 출전하는 좌식과 더불어 입식, 시각장애로 나뉘며, 2.5km부터 20km까지 거리에 따라 경기 범위도 다양하다.
장애인 아이스하키는 하지 장애인들이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이스하키를 변형한 종목이다. 하지 장애를 가진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장애인 선수들은 대부분 아이스하키 보호장비를 사용하며,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를 이용한다.
2014 소치동계패럴림픽 때 시범 개최된 장애인 스노보드는 이번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처음으로 채택됐다. 선수들은 일반적인 보드를 사용하되 개개인의 신체에 맞게 제작한 보조기구를 착용할 수 있다.
유럽과 북미에서 인기가 뜨거운 컬링은 빠른 두뇌 회전과 심리전이 핵심으로 ‘얼음판 위의 체스’라 불린다. 2006 토리노동계패럴림픽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손으로 스톤을 굴리는 비장애 컬링과 달리 휠체어컬링에서는 딜리버리 스틱으로 스톤을 굴릴 수 있다.

최호철

< 저작권자 © 강원장애인복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공유
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