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특수학교 종합감사 결과 14일 발표 전망

도교육청, 태백특수학교 ‘공립전환’ 검토


◇ 강원도교육청의 종합감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태백특수학교

태백특수학교에 대한 강원도교육청의 종합감사결과가 내달 14일경 발표될 전망이다.
31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무자격 교사가 장애여학생을 상습 성폭행한 사건이후 도교육청의 종합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태백특수학교에 대한 감사결과를 오는 14일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교육청은 현재 사립인 태백특수학교 법인에서 도교육청에 공립전환 검토를 요청한 사안에 대해 해당 학교 학생과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입장을 살피면서 법리적인 가능성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백시의회와 지역사회는 물론 학부모들도 태백특수학교가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환해 줄 것을 촉구해왔다. 이처럼 태백특수학교가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환될 경우 28명에 달하는 태백특수학교 교사들과 행정직 등 27명의 일반 교직원 등 총 55명에 대한 신분보장과 학교 기숙사 운영 문제 등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법인에서 태백특수학교에 대한 공립전환 검토를 요청함에 따라 가능성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법리적인 문제는 물론 교직원들의 신분 승계와 기숙사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태백특수학교의 공립 전환에 대해 누구보다 학부모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다.
박현철 태백특수학교 학부모회장은 “지난 2개월간 가장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본 것이 학부모들이었기에 학교의 조속한 안정화를 기대해 왔다”며 “학교안정화는 학부모가 아닌 아이들의 기준에서 맞춰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부모들이 도교육청에 원하는 것은 학교가 조속히 정상화 되는 길”이라며 “아울러 기숙사의 합법화와 교직원들이 신분 보장이 되어야 아이들도 동요하지 않고 학교에 계속 다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호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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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장애인복지신문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