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현안대책위(위원장 유태호)는 오는 7월 14일 시민 1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강원랜드에서 갖기로 했다. 24일 태백시현대위에 따르면 내달 14일 오후 1시 30분 태백시 중앙로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랜드 약속이행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하고 함승희 대표 등 경영진 총사퇴를 촉구할 방침이다.
또 태백시현안대책위는 태백집회를 마친 뒤 버스 30대와 상여, 만장 등을 앞세우고 정선군 고한읍 강원랜드 행정동 앞으로 이동해 태백시와 약속한 사업들의 이행을 촉구하고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태백시현안대책위는 지난 23일 정선경찰서와 태백경찰서에 이 같은 내용의 집회신고를 마쳤다.
현안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시작한 강원랜드 2단계 사업이 (강원랜드)경영층의 외면으로 사실상 중단된 상황” 이라며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강원랜드가 제 역할을 못하면서 태백지역은 가장 피폐한 지역으로 몰락했다”고 주장했다.
또 “폐광지역지원특별법 설립취지를 무시하는 강원랜드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한다” 며 “정부는 석탄공사 폐광이후를 대비한 대체산업을 태백지역에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태백시와 대화를 통해 원하는 것을 확인한 뒤 방안을 강구할 것” 이라며 “시간을 갖고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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