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학생 원격교육 플랫폼 개념도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장애학생 원격교육 지원책이 추진된다.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은 지난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애학생 맞춤형 원격교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 특수교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장애학생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원격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장애유형별 교육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장애유형을 고려한 원격교육 플랫폼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발달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을 위해 보편적 학습설계를 반영한 기본 교육과정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한다. 가상·증강현실, 360° 영상기술에 기반한 실감형 교육콘텐츠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청각장애학생을 위한 AI기술 기반 자막지원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원격 화상수업 시 음성인식을 통한 실시간 자막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화면 읽기 기능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을 위해 첨단기술 기반 실감형 콘텐츠 체험교실을 구축하고, 일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을 위해 첨단기술 연계 실감형 콘텐츠를 설치한 체험버스를 제작하는 등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온라인 원격교육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애학생 교수학습 자료, 교사·학부모 등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한 원격교육 스튜디오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장애학생의 일상생활 능력 향상을 위한 가정교육 지원책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장애학생이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점을 반영해 가정교육 지원을 위한 요리 활동 콘텐츠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장애학생 맞춤형 요리활동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레시피북과 요리달력 등을 보급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장애학생 학부모, 시도교육청 및 관계기관 전문가로 구성된 ‘장애학생 원격교육 자문위원회’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장애학생 원격교육 플랫폼, 콘텐츠 개발·운영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국립특수교육원 이한우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장애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장애 정도와 특성을 고려하고 다양한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시스템과 콘텐츠를 개발하겠다” 며 “앞으로도 국립특수교육원은 학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장애학생의 성공적인 사회통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죽희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