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원생들이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들을 도와달라며 후원금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천군에 따르면 최근 서울 개봉동의 은별 유치원으로부터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에 써달라며 후원금 25만4000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은별 유치원에서도 나이가 가장 어린 ‘참 기쁜반’ 원생 11명이 직접 만든 팔찌를 판매해 마련했다.
지난 6월 유치원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 전쟁에 관한 수업을 진행했고 아이들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군대를 파견한 에티오피아를 알게 됐다. 아이들은 에티오피아 후손이 매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와줄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화천군의 후원사업을 알게 돼 기꺼이 기부금을 쾌척했다.
윤선희 화천군 교육협력 담당은 “아이들이 NGO 등 여러 곳을 알아보다가 화천군에 연락을 해왔다” 며 “기금은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을 위해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에티오피아 장학사업을 8년째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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