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 노인 77만명…전년 대비 15.1% 올라

건보공단 '2019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 연보'…신청자 111만여명

지난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을 받아 혜택을 본 노인은 약 77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자와 인정자 모두 노인 인구 증가율보다 빠르게 늘고 있어 향후 장기요양보험 운영 및 재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9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 혜택을 받는 인정자는 77만2천206명으로, 2018년(67만810명)과 비교해 15.1% 증가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65세 이상 노인이거나 65세 미만이라도 치매 등 노인성 질병으로 6개월 이상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목욕, 간호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제도다. 지난해 신청자는 111만3천93명으로, 2018년(100만9천209명)보다 10.3% 증가했다.
의료보장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61만1천770명에서 800만3천418명으로 5.1%에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자와 인정자 증가율이 더 높았다. 전체 노인 인구 대비 인정률 역시 8.8%에서 9.6%로 올랐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자의 등급을 살펴보면 1등급 4만4천504명, 2등급 8만6천678명, 3등급 22만6천182명, 4등급 32만5천901명, 5등급 7만3천294명 등이었다. 인지 지원 등급은 1만5천647명으로 집계됐다. 4등급 인정자는 전체 인정자의 42.2%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장기요양보험의 연간 총급여비(본인 일부 부담금+공단 부담금)는 8조5천653억원으로, 2018년(7조670억원)보다 21.2% 증가했다. 공단이 낸 부담금은 7조7천363억원으로, 전체 급여비의 90.3%를 차지했다.
급여를 이용한 수급 노인은 73만2천181명으로 전년보다 12.9% 늘었다. 급여 이용 수급자 1인당 월평균 급여비는 128만4천256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2% 증가했다.
장기요양 기관에서 일하는 인력은 49만2천132명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다. 이 가운데 90.3%를 차지하는 요양보호사가 44만4천525명으로 전년 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장기요양 기관은 2만4천953곳으로 집계됐다. 재가 기관이 1만9천410곳, 시설 기관은 5천543곳이었다.
작년에 부과된 장기요양보험료는 총 4조9천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보험료는 9천191원으로 2018년(7천599원)과 비교하면 1천592원, 비율로는 21.0% 늘었다. 장기요양보험료 징수액은 4조8천674억원으로, 누적 징수율은 98.3%를 달성했다.

이인동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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